경제·금융

취업, 기획·마케팅분야 노려라

대기업 채용 위축불구 구인 작년보다 30% 늘어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채용규모 위축이 우려되고 있지만 사무관리직과 마케팅, 영업부문 등은 채용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분야는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직종 가운데 하나여서 취업시즌을 맞은 요즘 적극적인 공략이 요구된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의 사이트에 등록된 사무ㆍ관리직의 채용공고수는 지난달부터 이달 15일까지 8,7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107건에 비해 23% 가량 늘었다. 또 마케팅ㆍ영업직도 4,228건으로 지난해(3,397건)보다 24% 정도 증가했다. 사무ㆍ관리직 가운데는 기획ㆍ전략기획이 지난해 442건에서 올해 621건으로 40%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마케팅 영업분야에서는 마케팅ㆍ마케팅기획이 332건에서 434건으로 30% 이상 증가했다. 마케팅직의 경우 상당수 기업이 채용을 늘리면서 매출 실적을 올리기 위해 능력 있는 직원에게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마케팅직에 대한 구직자들의 선호도도 매우 높아지는 추세다. 이 밖에 홍보나 경리ㆍ회계ㆍ재무ㆍ자금ㆍ물류관리ㆍ구매ㆍ자재 등도 30% 이상의 증가 폭을 나타냈다. 사무관리직의 공고수에 있어서는 총무ㆍ인사ㆍ법무분야가 5,273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업ㆍ영업관리(2,975건), 경리ㆍ회계ㆍ재무ㆍ자금(1,451건)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증가율 면에서는 총무ㆍ인사ㆍ법무분야는 지난해에 비해 8% 늘어나는데 그쳐 가장 낮았다. 총무ㆍ인사와 같은 관리직의 경우 회사조직이 점차 작아지고 수평화 되면서 부서의 중요성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무직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구직자라면 기본적으로 사무능력에 필요한 몇 가지 자격증들을 취득해 놓는 것이 좋다. 자격증은 사무자동화 산업기사와 컴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등이 있는데 컴퓨터활용능력과 워드프로세서는 관련교재를 통해 비교적 빠르고 쉽게 딸 수 있다. 사무직종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어렵지 않게 실무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학기간을 이용해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도 취업준비를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사무보조 아르바이트생이 하는 일은 개인의 능력이나 업종에 따라 단순한 심부름에서 서류작성까지 다양하지만 능력을 인정 받으면 채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더욱이 면접 시 관련 아르바이트 경력 유무를 묻는 기업이 많다는 점에서 한번쯤 경험해 보는게 좋다. 한편 대기업을 중심으로 우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면접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이에 맞는 준비를 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보편적으로 회계나 사무직을 지원할 경우에는 성실성과 책임감을 그리고 기획 및 전략직을 지원할 경우에는 창의성과 적극성이 강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면접 시 직무에 맞는 자신의 성향을 적극적으로 PR할 수 있다면 취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김현희 잡링크 실장은 "사무직종이라고 해도 직무별로 꼼꼼한 준비를 해야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자신이 취업하기를 원하는 직무를 선택해 집중 공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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