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럽 위기에 쑥대밭… 테마주·중소형은 빛봤다

펀드 1년 성적표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8%로 1위, 자금유입은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증권자투자신탁 최다


유럽 위기 등으로 올 한해 국내 펀드들의 성적은 부진했지만 바이오ㆍ헬스케어를 비롯한 테마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국내외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는 각각 -11.18%, -20.72%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그나마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국내채권형펀드가 4.50%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형펀드(ETF제외) 가운데서는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A가 18.66%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이 펀드는 셀트리온과 메디프론, 차바이오앤, 동아제약, 녹십자, LG생명과학, 메디포스트 등 국내 바이오∙제약주를 집중 편입하면서 좋은 성과를 냈다. 중소형주 펀드의 강세도 눈에 띈다. 수익률 상위 15개 펀드 중 절반에 가까운 7개가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였다. 삼성중소형FOCUS증권투자신탁 1[주식](A)와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증권투자신탁1(주식)Class Ce, 한국투자중소밸류증권투자신탁(주식)A 등이 각각 12.81%, 12.57%, 11.81%를 기록하며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는 NH-CA인도네시아포커스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A(10.65%)와 삼성인도네시아다이나믹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파생형]_A(8.35%) 등 신흥아시아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좋은 성적을 냈다. 북미주식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US블루칩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I(9.30%)과 미래에셋맵스인덱스로미국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종류C-e(3.46%)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화이저, 머크 등 글로벌 제약주를 편입한 신한BNPP Tops글로벌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_A 1)(8.34%)과 고속도로ㆍ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하는 맥쿼리글로벌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형]종류A(7.75%)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금 유입면에서는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증권자투자신탁(주식)펀드가 가장 실적이 좋았다. 이 펀드에는 연초 후 1조6,252억원이 들어와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하지만 이 펀드 수익률은 -13.97%로 저조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3(주식)은 6,67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 출혈 규모가 가장 컸다.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는 홍콩과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오퍼튜니티증권자투자신탁(H)[주식]'과 'KB중국본토A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에 각각 1,252억원 952억원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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