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 황제 구글이 뉴욕 증시에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CNN머니는 23일(현지시간) 구글이 나스닥 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21.11달러(4.6%) 급등한 480.78달러로 마감해 지난 1월 기록한 사상최고가인 475.11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날 구글의 시가총액은 1,50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장중 한때 484.64달러로 치솟아 주당 500달러 시대에 바짝 다가섰다.
구글 주가는 올 들어 15% 올라 기업 공개 이후 2년 3개월동안 무려 465%나 폭등했다. 올해 경쟁업체인 야후 주가가 40% 급락하고 이베이와 아마존 역시 30% 이상 하락한 것과 비교된다.
구글은 긍정적인 3ㆍ4분기 실적 발표와 온라인 동영상 공유업체인 유튜브 인수 등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구글은 지난 20일 3ㆍ4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 70% 증가했다고 밝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로써 구글은 지난 2004년 8월 기업공개(IPO) 이후 8분기 중 7분기동안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 유튜브 인수로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구글이 주당 500달러선에 진입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주가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씨티그룹이 구글 주가 예상치를 기존 550달러에서 600달러로 올렸고 골드만삭스와 푸르덴셜, 메릴린치, UBS 등도 25~70달러 가량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퍼시픽 크레스트 증권의 스티브 바인슈타인 연구원은 "구글은 반드시 보유해야 할 종목"이라며 "실적이 좋기 때문에 다른 어떤 주식보다도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