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후임 한은총재 '오리무중'

어윤대 위원장 포기 소문 나돌자 김중수 OECD대사 유력후보 거론<br>최근엔 '강만수 내정설'까지 등장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김중수 OECD대사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SetSectionName(); 후임 한은총재 '오리무중' 어윤대 위원장 가능성 낮아지고김중수 OECD대사 유력후보 거론'강만수 내정설'에 금융시장 '출렁'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김중수 OECD대사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를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았음에도 후임자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임기가 다가올수록 오히려 구도가 변하면서 오리무중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당초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의 가능성이 조금은 낮아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대신 김중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가 유력해졌다는 분석, 여기에 4일에는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겸 대통령 경제특보의 내정설까지 나오는 등 온갖 '설(說)'들이 난무하는 모습이다. 법규에 정해진 이 총재의 임기는 이달 말. 역대 총재들의 경우 임기 한 달 전쯤에는 후임자의 가닥이 잡혔던 것이 통례다. 하지만 이번에는 양상이 확연히 다르다. 사실 후임 중앙은행 수장 자리는 이 총재의 임기 6개월여 전부터 어 위원장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다. 한은 내부에서도 어 위원장이 금통위원을 지낸데다 대통령과 가까운 '실세'라는 점에서 썩 싫은 내색이 아니었다. 한은법 개정 등 여타 부처와 힘겨루기가 한창인 상황에서 '한은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실력자가 필요하다는 것. 그러나 어 위원장의 재산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는데다 최근에는 본인 스스로 주변에 "당분간 (브랜드위원장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는 말이 나오면서 '어윤대 카드'의 가능성은 다소 낮아지고 있다. 어 위원장은 일각에서 거론되는 KB금융지주 회장직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김 대사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대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지냈고 현 정부 첫 경제수석을 지냈다. '워크홀릭(일벌레)'이라는 평가도 듣고 있는데다 대통령의 신임도 두터워 '어윤대 아니라면 김중수'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하지만 한때 거론됐던 '강만수 위원장 카드'가 다시 부상하면서 구도는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급기야 4일에는 민주당이 강 위원장 카드에 대해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라는 반응까지 내놓고 금융시장에서는 강 위원장의 내정설로 채권과 외환시장 등이 요동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날 오전 보합세를 보이던 채권금리는 오후 강 위원장의 내정설에다 한국이 씨티글로벌채권지수(WGBI)에 편입된다는 소문까지 겹쳐지면서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4.56%로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장 막판 강 위원장의 내정설이 퍼지면서 1,142원대까지 떨어졌던 달러화가 1,144원60전으로 올라섰다. 강 위원장이 총재가 되면 금리 인상에 더욱 신중해지고 원화도 고환율정책을 폈던 점을 감안할 때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다만 강 위원장이 현 정부 첫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으면서 중앙은행과의 마찰이 심해 한은의 반발이 거셀 것이라는 점을 알면서 대통령이 강 위원장 카드를 강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김종창 금융감독원장과 박철 전 한은 부총재(리딩투자증권 회장) 등도 거론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차기 총재 임명 직후 임기가 끝나는 두 명의 금통위원 후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연합회 추천인 심훈 위원(4월7일)과 대한상공회의소 추천인 박봉흠 위원(4월20일 임기)의 후임으로 통상 전임자 임기 만료 3주 전쯤 내정자가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중순에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황을 보면 한은 출신과 관료 출신이 한자리씩 맡을 확률이 높은 것 같지만 학계 출신이 들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은 출신으로는 박재환 전 주택금융공사 부사장과 김수명 금융결제원장 등이 거론되고 관료 출신으로는 임영록 전 재정경제부 차관과 정덕구 전 의원(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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