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 2월 수입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2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원화기준)는 전월보다 2.6% 올랐으며 지난해 같은달 대비로는 1.5% 상승했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 상승률은 2005년 7월의 3.4% 상승 이후 1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8월의 7.5% 이후 가장 높다.
지난달 수입물가가 이처럼 오른 것은 원유 가격이 상승한데다 니켈ㆍ주석 등 금속 관련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것이 주요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수출물가도 전월 대비 0.7% 올랐으며 지난해 같은달 대비로는 1.9% 상승했다.
수요부진과 수출시장의 경쟁 심화로 영상ㆍ음향 및 통신장비 제품 가격은 내렸지만 석유화학 제품과 금속 1차 제품 등이 원자재의 국제시세를 반영해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에 수출물가가 상승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