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8(금) 23:57
18일 오후 3시21분께 서울 강서구 방화2동 도시개발아파트 1205동 205호에서 주인 金영은씨(32.S컴퓨터 대리점 운영),부인 유은하씨(33),아들 홍섭군(5),딸 민희양(3)등 일가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金씨의 장인 유재풍씨(59.마포오피스텔 경비원)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유씨는 "사흘전부터 여러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연락이 없어 집으로 찾아가 열쇠수리공을 불러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사위와 딸은 화장실 욕조안과 변기위에 엎드려 있었고 손자와 손녀는 작은 방에서 코와 입에 피를 흘린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독극물이 든 약병이 방안에서 발견된 점과 최근 사업이 잘 안되고 빚독촉에 시달려왔다는 유씨의 진술 등으로 미뤄 사업 부진을 비관하던 金씨가 가족들에게 약을 먹인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