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설 선물용 와인 1병이 2,000만원!

롯데百 '샤또 무똘로칠드' 1세트 한정 판매


백화점에서 선보인 설 고가선물은 어떤 게 있을까. 가격이 너무 비싸 누가 사고 누가 받는 지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없어서 못 파는 상품이 많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몇 천만원대의 선물세트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선뜻 구매하지 못하지만 몇 백만원 대의 한정판 초고가 제품들은 예약 판매기간 동안 품절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올해 설 선물로 백화점들이 선보인 상품 중 가장 비싼 제품은 롯데백화점이 1세트 한정 판매하는 ‘샤또 무똥로칠드 2000년산(5리터)’ 와인. 가격은 무려 2,000만원이다. 샤또 무똥로칠드는 1945년부터 세계의 유명 화가들을 선정, 고유 라벨을 붙여왔으며 2000년산 빈티지는 종이라벨 대신 가문의 문장인 양을 새겨 놓고 병 자체를 예술품으로 만들어 소장가치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1,500만원짜리 ‘루이13세 코냑 블랙펄’을 준비했다. 본점과 강남점에 각 1병씩 판매하며 국내에는 단 6병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미국의 와인전문 저널인 ‘와인스펙테이터’의 평가에서 100점을 받은 샤토 마고, 샤토라뚜르 등그랑크뤼 1등 와인 5개로 구성된 세트를 1,500만원에 판매한다. 1,300만원인 맥캘란 라리끄 ‘Natural Colour’도 롯데ㆍ신세계 등이 선보인 선물세트 중 눈길을 끄는 상품. 스코틀랜드 위스키 명가 맥캘란과 프랑스 크리스탈 명가 라리끄가 함께 제작한 명품으로 100% 수공으로 제작한 최고급 크리스탈 디켄더에 싱글 몰트 위스키 맥캘란 55년산을 담아 전 세계 420병만 한정 생산한 상품이다. 초고가 프리미엄 식품들도 많다. 신세계백화점은 자연산 활전복 세트(6마리)를 최저 110만원에서 시가로 판매하고, 프리미엄 굴비세트(3kg, 10마리)를 200만원에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담양한과 예인을 150만원에, 송로버섯ㆍ푸아그라ㆍ캐비어 등 세계 3대 진미세트를 80만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연간 어획량이 극히 적은 월척급의 33cm이상의 초특대 굴비 10마리로 구성된 프리미엄 굴비세트를 200만원에 12세트 한정 판매한다. 이밖에 신세계백화점이 내놓은 발효빵인 ‘로이손 파시미나 빠네또네’(18만8,000원)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위해 출발할 당시 심은 올리브나무에서 추출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인 ‘레스토렐 콜럼버스 500년’(14만원) 등도 눈길을 끄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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