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강원랜드, 사장 사임은 주가 상승 촉매?

외국인 매매공방속 8%대 올라 2만1,500원


김진모 사장의 사표제출이 호재로 받아들여지며 강원랜드 주가가 8% 이상 급등했다. 23일 강원랜드는 전날보다 1,650원(8.31%) 오른 2만1,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ㆍUBS증권 창구로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도이치증권 창구로는 팔자 주문이 몰리면서 외국인간 활발히 매매가 이뤄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김 사장의 사임은 주가상승 촉매 중 첫번째 신호탄”이라면서 ‘매수’ 추천했다. 사장 사임에 이은 새로운 경영자가 취임할 경우 배당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자본관리의 투명성 개선도 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4ㆍ4분기 VIP 고객의 베팅한도 상향 조정 및 올해 배당금 증가, 스키 리조트 개장 등도 향후 추가적인 주가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랜드는 올 들어 2ㆍ4분기 및 3ㆍ4분기에 ‘깜짝 실적’을 올렸으며 4ㆍ4분기에도 두자릿수의 매출액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카오ㆍ싱가포르 등 주변 아시아 국가들이 공격적인 카지노 정책을 펼치면서 강원랜드 역시 증설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규제 리스크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1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김 사장은 강원랜드의 태백시 기숙사 부지 매입 과정의 비리와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강원랜드 소액주주들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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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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