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메이드 인 차이나' 위상 높아져

월마트등 대형 할인점 中제품 대거구매월마트, 까르푸 등 세계적인 대형 소매업체들이 중국산 제품들을 대거 구매, 전세계에 '메이드 인 차이나'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들 업체들이 값싸고 질 좋은 중국 제품들을 사들여 전세계에 퍼져있는 체인점을 통해 이를 판매함으로써 세계 어느 곳에서나 손쉽게 '메이드 인 차이나'를 찾아볼 수 있게 만들고 있는 것. 프랑스계 대형 할인업체 까르푸는 지난해 13억 달러 어치의 중국산 제품을 구입한데 이어 올해에도 20억 달러 어치를 사들일 예정이다. 또 2004년에는 지난해의 100%에 달하는 26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을 구매해 전세계 유통망에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까르푸의 구매담당 임원은 "중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거의 모든 종류의 제품을 제조하고 있기 때문에 대형 소매업체들이 간과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인 대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 제너럴 모터스(GM), 모토롤러 등도 자사 브랜드 제품의 생산을 위해 중국에서 연간 10~20억 달러 어치에 달하는 부품들을 주문하고 있어 '메이드 인 차이나'로 만들어진 냉장고, 자동차, 휴대폰이 세계를 휩쓸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은 제품의 다양성 측면에서 중국 제품들이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과 세계 각 시장의 특성에 맞게 적응하는 유연성 등도 '메이드 인 차이나' 열풍에 일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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