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장파 최고위원 만들기'합심

'소장파 최고위원 만들기'합심정동영·김민석·추미애 경선 공조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정동영(鄭東泳) 김민석(金民錫) 추미애(秋美愛) 의원 등 소장파 트리오가 공조를 통해 「대의원 혁명」을 기대하고있다. 이들 3인은 그러나 자신들이 연대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을 조심스럽게 경계하면서 「공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연대라는 표현은 자신들이 별도의 패키지를 형성, 중진급 후보들과 맞대결 구도속에서 공동득표 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점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민석 의원은 8일 『「연대」라는 표현은 전통적인 선거에서 공동득표활동을 의미하는데, 이는 짝짓기를 하지 않겠다는 명분에도 맞지 않고 자칫 소장파와 중진의 대결구도로 흐르게 되면 노·장·청 조화라는 구호에도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장파 최고위원 탄생의 필요성과 명분을 확산시키는 데 협력하되 득표활동은 각자 개성을 살려 별도로 하는 공조가 적합하다』며 『실제로 연대를 할 경우 어떤 지구당 위원장도 소장파 3명을 모두 찍어달라고 대의원에게 요구할 수 없으므로 득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동영 의원도 「공조」라는 표현을 쓰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연대와 공조의 차별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소장파 3인이 당내 혁명을 위해 「젊은 물결」을 크게 만들어내기 위한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3인이 각개약진을 통해 일부 최고위원 진출에 성공하더라도, 12명중의 1명이라는 개인차원으로 격하돼 의미가 반감될 것』이라면서 『젊은 물결이 바람을 타면 설사 3인 모두 실패하더라도 2년 뒤 대선국면에서 더 큰 폭발력으로 정권재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조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鄭 의원은 『돌풍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면 3인 모두 당선됨으로써 대의원 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민주당이 유권자들에게 미래를 담당하는 미래세력으로 새롭게 비쳐짐으로써 그 이상 가는 대선전략이 필요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들 3인은 『투표지 4칸중 1~2칸은 미래에 투자해달라』는 구호로 대의원들에게 파고들어 상승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추미애 의원도 『선거전략을 공동으로 상의할 수 있다는 원칙에 합의했다』면서 『최고위원은 우리 당의 얼굴인 만큼 집권당으로서의 안정감 못지 않게 미래지향적 진용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며 이 점을 당의 선배들이 이해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홍길기자91ANYCALL@SED.CO.KR 입력시간 2000/08/08 17:4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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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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