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금호타이어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은 17일 공시를 통해 “금호타이어가 상장할 경우 180일간의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으로부터 1개월 동안 군인공제회 지분 중 750만주를 금호산업 또는 금호산업이 지정하는 자가 주당 1만3,600원에 매입할 권리(옵션)를 부여하기로 군인공제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이 750만주를 매입하면 총 2,250만주(45%)를 확보, 군인공제회(1,750만주, 35%)를 따돌리고 최대주주가 된다.
군인공제회는 또 이 계약과 별도로 보유지분 중 500만주를 매각하고자 하는 경우 먼저 금호산업에 동일조건으로 매입할 권리를 부여한다는 데 합의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총 2,000만주의 신주를 발행, 서울과 런던 증권거래소를 통해 4,300억원 규모의 기업 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 투자자들을 상대로 로드쇼를 시작하는 금호타이어는 오는 2월3일 공모가를 결정한 뒤 중순께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