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李금감위장] "대우 헐값매각 안한다"

또 삼성자동차를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재가동시키자는 논의는 재고부품 등을 처리하기 위한 것으로 삼성이 다시 자동차 사업을 하기 위한 게 아니라며 『삼성자동차 처리는 곧 법원에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李위원장은 이날 낮 기자들과 만나 대우자동차나 대우전자 등 대우그룹의 핵심 계열사에 대해 워크아웃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좀더 시간을 벌어서라도 제값을 받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해외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대우계열사에 대해 원매자들은 「시간을 끌면 값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협상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 게 현실인 만큼 워크아웃을 통해 먼저 기업을 정상화시킨 뒤 제값을 받고 팔자는 것이 채권단의 기본시각이라고 설명했다. 李위원장은 삼성차의 한시적 재가동 논의와 관련, 『이는 삼성차를 다시 살리자는 것이 아니라 정리를 손쉽게 하기 위해 재고를 처리하자는 차원』이라며 삼성이 다시 자동차 사업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대우 김우중(金宇中) 회장의 조기퇴진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金회장은 재벌 오너적인 입장과 전문경영인로서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기존 워크아웃 기업의 오너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진퇴문제는 워크아웃 플랜 확정과정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金회장의 거취문제가 대우자동차의 워크아웃 계획이 확정되는 오는 11월 초께 결정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편 골드뱅크의 주가조작 의혹과 전환사채 헐값발행 논란에 대해서는 『반기조사 때 철저하게 조사했으나 범법사실을 적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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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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