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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초대석] 프리즘

18년간 실물경제 현장 근무…정치입문 10년만에 당대표

정당사상 초유의 집권여당‘당 의장 겸 원내대표’란 권한과 책임을 한꺼번에 부여받은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전형적인 외유내강 스타일. 첫 인상은 ‘신사’다. 지난 11월30일에는 백봉신사상 수상식에서‘가장 신사적인 의원’에 선정되었다. 정 의장은 네 번 연속 백봉신사상 베스트 10의원에 선정된 바 있다. ‘Mr.(미스터) 스마일’ 이란 별칭으로 불릴 만큼 부드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당 의장 취임 후에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자유분망하던 열린우리당의 분위기 속에서 ‘군기잡기’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다. 서슬 퍼런 유신시절, ‘고대신문사’학생기자로서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후 쌍용그룹 계열사인 종합상사에 입사, 시멘트 영업부터 시작해 국제영업의 최 일선에서 일했다. 지난 '95년 18년간의 실물경제 현장에서의 생활을 마감하며 정치 일선에 뛰어든 후에도 전문성과 특유의 성실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 정치입문 10년 만에 집권당의 당대표 위치에 올랐다. 원내대표에 선임될 때나 10ㆍ26 재보선 패배의 위기감 속에 당 의장을 맡을 때 모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는 점은 그의 친화력을 말해주는 단면이다. 당 의장을 맡은 지 한달 남짓 지났으나 농민단체와 야당의 강력한 반발 속에서도 국가 이익이 우선이라며 추진력과 결단력을 보여가며 쌀 비준 동의안을 처리해 냈다. 관리형 당 의장에 머물 것이란 주위의 우려를 털어내고 집권당의 위기상황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약력 ▦50년 전라북도 장수 출생 ▦전주 신흥고ㆍ고려대 법대 ▦쌍용그룹 상무이사▦2002년 12월~2003년 9월 새천년민주당 정책위의장 ▦2004년 5월 제17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2004년 7월~2005년 1월 국회 예산결산 특별위원회 위원장 ▦2005년 1월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2005년 10월 열린우리당 임시 당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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