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등학생 학부모들이 사교육 선택기준 중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경기불황이 사교육시장에도 여파를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인터넷 학습지회사인 ‘와이즈캠프’가 지난 10일부터 8일간 회원 학부모 321명에게 실시한 ‘사교육비 선택기준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38%인 122명이 ‘가격’을 최우선 기준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자녀의 흥미와 적성(28%, 90명)’, ‘교사자질ㆍ서비스(13%, 42명), ‘교재ㆍ콘텐츠(10%, 32명), ‘시간(10%, 32명), ‘기타(1%, 3명) 순이었다. 이는 지난해 8월 학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같은 설문조사에서는 가격(3%, 30명)이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했던 것과 크게 다른 것으로 최근 경제불황이 사교육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무풍지대’였던 초등학교 사교육시장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며 “이 때문에 사교육비를 절감하려는 학부모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