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1절 골프참석자들 "입 없습니다"

이해찬 총리의 `3.1절 골프모임'을 놓고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모임 참석자들 대부분이 언론등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며묵묵부답으로 일관,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번 모임에 참석한 지역 상공인중 한 명인 이모 대표는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해외 출장중이라고 회사측이 밝혔으며, 갑작스럽게 이 총리와의 골프모임을 주선한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있는 Y제분 류모 회장도 며칠전부터 출장을 이유로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있다. 부산상의 차기 회장으로 추대된 세운철강 신정택 회장도 출장을 이유로 접촉이안되고 있으며 다른 참석자들도 대부분 비슷한 이유로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이들이 골프모임을 가졌던 부산 아시아드컨트리클럽측도 "개인 사생활이기 때문에 당시 골프모임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할 뿐 대부분 직원들이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이들의 운동을 도와줬던 캐디들도 출근을 하지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지역에서는 이 총리가 대국민 사과성명까지 낸 `3.1절 골프모임'은 `정치적 성격의 모임'이라느니 `청탁성'이나 `보은성', `개인적인 후원모임'등 갖가지 의혹을 낳고있다. 또 신 회장외 부산지역 상공인 일동 명의로 6일 나온 성명을 놓고도 일부 지역상공인들 사이에서는 개인적인 모임을 지역 상공인 전체를 대표한 것처럼 표현했다며 못마땅해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상의 회원들은 이번 골프모임이 지역 상공계를 대표한 것이 아니라 친분있는 몇몇 경제인들의 모임으로 고질적인 파벌주의의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그밖에 통상 `사건'이 발생하면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흘러나오는 지역의 여러정보기관에서조차 이번 모임에 대해서는 고의든 아니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시 모임이 이뤄지게된 자세한 경위와 배경등에 대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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