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원개발 성과 가시화… 종합상사 투자 매력

국내 주요 종합상사들이 자원개발 성과 가시화와 무역부분 실적 회복으로 투자매력을 높여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 계열사 대우인터내셔널은 2월 초 이후 주가가 10.8%오르며 꾸준히 상승행진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대우인터내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것은 지난 2004년부터 투자한 미얀마 가스전이 올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업생산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권해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14년 가스전 생산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연평균 4,000억원을 웃도는 세전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스 가격은 유가에 연동되는 데 현재 유가가 오르고 있어 가스 판매 가격도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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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우인터내셔널은 호주 에너지업체 우드사이드와 합작, 미얀마에서 새로운 가스전 탐사에 나서 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LG상사는 올해 1ㆍ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최근 주가가 연초 대비 20%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LG상사는 지난해 해외광구 사업 호조와 GS리테일 지분 매각에도 불구하고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내놨지만 올해는 카자흐스탄 원유 광구 생산과 석유화학 부문 무역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석탄가격 상승과 해외 광구 생산 증가로 하반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며 “하반기 자원이익 확대를 감안하면 현재는 저가매수의 기회라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상사는 예멘 액화천연가스(LNG)개발과 선박플랜트ㆍ자동차 부문에서의 지속적 해외 수주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 이 같은 기대감에 현대상사는 연초 이후 주가가 32%나 올랐다.

권해순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과 현대상사는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영업이익이 3년간 점진적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LG상사는 오만광구 매장량 평가가 긍정적일 경우 저평가 매력 부각으로 단기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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