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LA시장에 비야라이고사

133년만에 라틴계 첫당선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52) 시의원이 17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장 선거에서 제임스 한(54) 현 시장에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비야라이고사는 1872년 크리스토발 아길라 시장 이후 LA 역사상 133년만에 처음으로 라틴계 시장이 됐다. 멕시코계 이민 2세인 비야라이고사는 1,599개 투표구 가운데 1,596개소의 개표가 완료된 18일 오전 8시 현재 26만721표를 획득, 58.66%의 지지율로 재선을 노리던 한 시장(41.34%)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멕시코 이민 2세로 교원노조 간부 출신이며 캘리포니아주 주 하원의원을 지낸 비야라이고사는 2001년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결선에서 뒤집기 당해 시장자리를 내줬다가 4년만에 재도전해 성공을 거뒀다. 그는 또 시장선거 캠페인에서 전 민주당 대통령후보 존 케리 연방 상원의원의 지지를 받는 등 대표적인 라틴계 지도자로 급부상하며 미 정계의 거물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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