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매수만으로 반등국면을 이끌기는 어려웠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주식시장은 3일째 조정을 받았다. ◇유가증권시장=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27포인트(0.27%) 떨어진 1,190.17포인트를 기록했다. 장 초반 상승했던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를 견뎌내지 못했다. 다만 장 막판 투신권 자금의 유입으로 16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낙폭이 크게 줄었다. 이날 외국인과 프로그램 중심의 기관은 각각 1,795억원, 710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2,030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이날 투신권이 총 1,41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급락을 막았다. 하락업종이 상승업종보다 많은 가운데 특히 의료정밀(-2.91%), 보험(-2.54%), 증권(-2.39%), 운수장비(-1.35%) 등의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비금속광물(1.94%), 기계(1.76%), 종이(1.74%), 통신(1.61%)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해상(-5.78%), 동부화재(-5.71%), LG화재(-5.36%) 등 대형 보험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그러나 조정국면에서도 SK케미칼(7.32%)과 조기 정상화 추진 소식이 전해진 현대건설(4.69%)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08포인트(0.99%) 내린 600.04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52억원을 순매도, 3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갔고 기관은 78억원, 개인은 13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가구업체 등이 포함된 기타제조가 급등한 가운데 건설ㆍ운송ㆍ오락문화ㆍ제약 등이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NHN이 4.99% 급락, 나흘째 약세를 지속했다. 이외 하나로텔레콤ㆍCJ홈쇼핑ㆍGS홈쇼핑ㆍ휴맥스ㆍ동서ㆍ파라다이스 등도 약세에 머물렀다. 반면 LG마이크론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3ㆍ4분기 실적에 힘입어 4.04% 올랐고 하나투어가 외국인 매수세 속에 2.42% 상승했다. 테마주 중에는 잇따른 조류독감 경보에 파루ㆍ이-글벳ㆍ대한뉴팜ㆍ중앙백신ㆍ에스디ㆍ신라수산 등 조류독감 테마주들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선물시장=코스피200 12월물은 전날보다 1.45포인트 내린 152.00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3,565계약을 순매도 했으나 기관투자가와 개인은 각각 3,385계약, 109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날 거래량은 20만4,832계약으로 전날보다 5만계약 이상 줄었고 미결제약정은 1,000계약가량 증가한 9만2,686계약이었다. 시장 베이시스는 -0.48로 하루 만에 다시 현물가가 더 높은 백워데이션 상태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