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호·악재 엇갈리며 10P대 출렁

◎증안책 기대심리 장초반 8P나 상승/장막판 「기아」화의고수에 매물 쏟아져정부의 주식시장 안정화 조치에 대한 기대감과 기아그룹의 화의고수 방침이라는 악재가 엇갈리면서 주가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6일 주식시장은 쌍방울에 대한 금융기관의 지원이 지속된다는 소식과 정부와 정치권이 강도높은 주식시장 안정화조치를 마련중이라는 소식 등으로 장중 한때 전날(4일)보다 8포인트이상 상승, 6백50포인트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마감무렵 기아그룹이 화의고수 방침을 다시 한번 천명함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을 중심으로 경계성 매물이 쏟아져 주가는 전주말보다 1.94포인트 하락한 6백44.21포인트로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포철 등 지수비중이 높은 우량주들은 장중내내 주가가 강세를 보였으나 후장 막판 기관성 매물공세에 밀려 약세로 돌아서면서 주가를 하락시켰다. 대형주 지수는 소폭 하락한 반면 중·소형주 지수는 상승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증권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은 정부의 증시안정조치가 차일피일 지연되고 있음에도 기아그룹 사태가 막바지로 다가가고 있다고 판단, 비교적 안정된 투자심리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해 기아그룹주, 저가건설주들중 상한가 종목이 속출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금호건설은 이날도 대량 거래가 이뤄지는 활기를 띠었으나 주가는 소폭 하락해 최근의 주가 상승세가 일단락된 모습이었다.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0개 포함 3백20개였으며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43개 포함 4백37개에 달해 주가 하락에도 상승 종목이 하락종목수를 웃돌았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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