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환 前국회의원 별세
조순환(사진) 전 국회의원이 지난 1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경남 진주 출생인 고인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미국 컬럼비아대 신문대학원을 수료했다. 57년 한국일보에 입사, 한국일보 베트남특파원을 거쳐 편집부국장ㆍ워싱턴특파원ㆍ논설위원 등을 역임했고 관훈클럽 총무로 활동했다. 서울 송파갑에서 14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 국민당 대변인, 국회 외무통일위원, 예산ㆍ결산특위원을 지냈다.
국민당과 신정당 통합으로 신민당으로 명칭이 변경된 후에는 신민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다. 이후 95년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겨 자민련 총재 특보를 맡았다. 67년 베트남전쟁에 대한 보도로 취재보도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불타는 월남’ ‘정치이야기’ ‘대통령 질문 있소’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나두자씨와 조재철(재미 태권도장 운영), 재경(인터켐 아메리카 부장), 민정(한비솔 사원)씨 등 2남1녀가 있다. 발인은 17일 오전9시 서울대병원. (02)2072-2014
입력시간 : 2005/08/15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