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대치동 청실1·2차 "재건축 재추진"

3·30이후 처음…파장 주목

대치동 청실1·2차 "재건축 재추진" 3·30이후 처음…파장 주목 김문섭 기자 lufe@sed.co.kr 관련기사 • "규제 받더라도 더 못미뤄" 의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대표적 재건축아파트인 청실1ㆍ2차가 재건축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정부의 잇단 규제로 초기ㆍ중간 단계에 있던 강남 재건축사업이 사실상 ‘올스톱’된 상황에서 사업재개를 강행하는 것이어서 시장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청실1ㆍ2차 재건축조합은 지난 10일 주민 임시총회를 개최해 사업시행인가를 다시 준비하는 등 재건축사업을 재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청실아파트는 1차 1,090가구, 2차 288가구를 합쳐 총 1,378가구가 연합해 재건축을 추진해왔으나 지난해 ‘8ㆍ31대책’과 올해 ‘3ㆍ30대책’ 의 직격탄을 맞아 사업이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특히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를 골자로 한 3ㆍ30대책이 발표된 직후에는 재건축조합 해체 여론까지 제기돼 내홍을 겪기도 했다. 청실1ㆍ2차 재건축조합의 한 관계자는 “주민들이 ‘조용한’ 재건축을 원하기 때문에 총회 내용이나 구체적 추진상황은 밝힐 수 없다”며 “(이번 임시총회 결과는) 현존하는 규제의 틀 안에서라도 재건축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가 실익이 거의 없는 재건축을 강행하겠다고 나선 것은 2000년 안전진단을 통과한 후 오랫동안 사업이 지연된 데 따른 주민들의 피로감과 79년 완공된 노후한 건물, 주차난 등에 대한 염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실1ㆍ2차는 4,424가구 규모의 은마아파트와 함께 강남구의 대표적 재건축단지로 꼽히는 곳이다. 3월에는 3년여 만에 은마의 시세를 추월하는 등 가격이 급등했으나 현재는 한풀 꺾여 31평형이 10억~11억원, 43평형이 16억~17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7/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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