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0대 박 과장의 보험상품 재테크 전략

◎“명퇴·노후불안 걱정없어요”/생보 노후복지연금(월 12만원)가입/55세부터 월평균 188만원 지급받아/5년짜리 비과세 저축보험 활용땐 내집마련자금 1억6천만원 확보대기업체 영업부서에 근무하는 박과장(36세)은 요즘들어 『이렇게 살다가는 나중에 아무것도 남는게 없겠다』는 막연한 불안감에 빠져 있다. 매달 상당액수의 저축을 하고는 있지만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자녀들을 볼 때마다 이것으로 충분할까라는 의문이 머리를 스친다. 날로 늘어만 가는 교육비에 주택자금, 노후생활자금 등 돈들어갈 구석이 한둘이 아니다. 특히 명예퇴직이다 정리해고다 해서 느닷없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동료들을 볼 때마다 박과장의 이런 불안감은 더욱 커져만 갔다. 그러던 차에 박과장은 고등학교 동창들과의 모임에서 자신의 고민을 풀 수 있는 뜻밖의 해답을 찾게 됐다. 보험회사 영업소장으로 근무하는 친구로부터 각종 보험상품을 이용한 노후설계 기법을 전해들은 것이다. 박과장의 관심사는 우선 부동산가격이 더 오르기전에 적정규모의 주택을 마련하는 일이다. 또 점점 늘어만 가는 자녀교육비를 효율적으로 확보하고 자녀결혼자금과 정년후 노후생활 자금을 충분히 마련하는 일도 관심거리다. 덧붙여 가장인 자신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경우를 대비해 가족들의 비상 생활보장 자금을 확보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박과장 가족의 총수입은 연간 4,500만원 정도. 자신의 연봉 3천만원과 맞벌이로 중소 출판사에 근무하는 부인이 연 1천5백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부부합계로 한달 평균 3백75만원 상당(보너스포함)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박과장 가족은 이 중 1백50만원을 생활비, 50만원을 자녀교육비로 사용하고 나머지 금액은 대부분 금융기관 저축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보유재산은 수도권 신도시의 7천만원짜리 전세아파트와 6백만원짜리 청약예금 그리고 정기적금 1천만원, 자유예금 1천만원등 모두 9천6백만원 정도. 박과장의 경제 라이프사이클에 비추어 보면 큰아이가 대학교에 입학하는 시점인 48세가 사실상의 경제적 정년기로 앞으로 남은 12년동안 가능한 한 많은 저축을 해야만 한다. 자녀교육 및 결혼비용을 준비하고 정년후 노후생활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필요자금도 확보해야 한다. 결국 12년간 저축해서 부인의 평균수명까지 남은 30년 동안의 지출에 대비하는 것이 박과장의 숙제다. 보험상품을 이용해 주택자금 및 노후생활자금을 마련하려는 박과장의 재테크전략을 알아본다. ◇노후생활자금 마련 박과장이 현재 쓰고 있는 한달 생활비를 미래가치로 환산, 희망 월 노후생활비를 계산해 보면 현재의 1백50만원은 22년후(58세 정년) 3백55만원으로 계산된다. 그러나 박과장이 정년퇴직후 받을 수 있을 수 있는 연금은 월 1백10만원으로 여기에 57만원 상당의 국민연금을 합한다 해도 조달가능한 금액은 한달 1백67만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부족한 자금 1백88만원에 대한 연금플랜이 필요하다. 부족한 연금 월 1백88만원을 조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박과장이 생보사 공동상품인 노후복지연금(월보험료 12만8천원)에 가입할 경우 55세부터 연금을 받기 시작해 80세까지 총 5억6천4백만원(월평균 1백88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즉 박과장은 정년퇴직 이후에도 현재 생활비 1백50만원과 같은 가치에 해당하는 3백55만원의 연금을 지급받게 돼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다. ◇내집마련 계획 박과장의 가장 큰 관심사인 주택마련 계획은 보험사 공동상품인 비과세 가계저축보험을 활용하기로 했다. 박과장의 경우 자녀의 나이가 아직 어린 현 시점이 저축여력이 가장 왕성한 시기라는 점을 활용, 최대한 자금을 확보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박과장이 저축 최대금액인 월 1백만원씩 5년만기까지 불입할 경우 최고 7천5백만원의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현재의 전세자금 7천만원과 예,적금 2천만원 등을 합쳐 1억6천5백만원의 주택마련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예상 주택구입자금 1억8천만원(36평형)중 부족한 1천5백만원은 보험사 대출제도를 활용해 충당할 수 있다. ◇자녀교육 계획 7살짜리 아들과 5살된 딸아이를 위해 각각 월보험료 14만5천원과 12만8천2백원짜리 교육보험에 가입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나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교육보험 가입자에게는 ▲초등학교 진학시 매년 20만원 ▲중학교 진학시 40만원 ▲고등학교 진학시 60만원의 교육비가 지원된다. 또 대학 진학시에는 6개월 단위로 1백50만원의 학자금이 지급되며 가입자 나이가 27세를 넘어설 경우 5백만원의 독립자금이 지원된다. 이같은 교육보험상품은 부모(계약자) 생존시 또는 사망장해시에도 자녀 장학금을 보장하고 매년 학자금이 증가되도록 설계되어 있어 안정적인 교육비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만일의 경우 생활보장 설계 박과장이 불의의 사고로 가장의 역할을 이행하지 못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필요한 자금은 모두 6억8천여만원으로 계산된다. 우선 가족 전체의 생활보장자금으로 3억2백40만원과 ▲부인의 생활유지자금 2억3천4백만원 ▲자녀교육자금 1억1천5백54만원 ▲자녀 결혼자금 2천6백만원 등이다. 그러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보장금액은 예,적금 2천만원과 전세자금 7천만원, 배우자가 정년까지 벌어들일 수 있는 예상수입금액 3억6천만원 등 4억4천만원에 불과하다. 결국 2억4천여만원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부족한 생활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장성을 대폭 강화한 보장전용 보험상품에 가입하면 된다. 실례로 55세 만기, 월보험료 8만5천만원(1억원까지 보장)짜리 암보험과 월 5만5백50원(1억5천만원까지 보장)씩 불입하는 생활종합보험에 가입할 경우 불의의 사고시 최고 2억5천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이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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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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