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열릴 도쿄 마라톤에서는 경찰이 참가자와 함께 달리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5일 "도쿄 마라톤 때 경찰도 참가자와 함께 마라톤 코스를 달린다"고 보도하며 "'러닝 폴리스'는 일본 최초의 시도이며 테러 위협이 높아지는 상황을 대비한 일본 경찰의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문제 등으로 일본은 전례 없는 테러 위협을 받고 있다"며 "도쿄 마라톤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대비한 대테러 훈련 기회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달리기를 잘하는 경찰 64명이 조를 짜 소형 카메라와 특수 전화 등을 소지하고 한 명당 10㎞ 정도를 이어 달리게 된다. 경시청 관계자는 "경비 인력이 늘어나고 대테러 방지 대책이 다양해지는 것을 테러 단체 등에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테러 위협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