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휴대폰, 1분기 점유율 사상최고

북미·동남아 수요 증가로 21% 달할듯


올 1ㆍ4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역대 최고치인 21%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로이터가 해외 투자은행의 휴대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ㆍ4분기에 최대 6,4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하면서 점유율이 사상 최고치인 2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투자증권도 1ㆍ4분기 삼성전자가 6,300만대를 팔아 점유율이 21.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와 우리투자증권은 올 1ㆍ4분기 글로벌 휴대폰 수요가 당초 전망치인 2억7,400만대를 넘어서 3억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북미에서는 스마트폰이, 동남아시아에서 중가 터치폰 등 휴대폰 수요가 예상보다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0% 점유율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도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전자는 1ㆍ4분기에 3,050만대의 휴대폰을 팔아 10.4%의 점유율을 기록한 뒤 연간 기준으로는 11%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에 대한 공략을 대폭 강화해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휴대폰 플랫폼인 '바다'를 채택한 스마트폰 '웨이브'에 대한 본격 판매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웨이브를 300유로(47만원)선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해 선진국 뿐만 아니라 신흥시장에서도 누구나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개방형 플랫폼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안드로이드폰도 대거 공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안드로이드와 윈도폰7 등의 운영체제(OS)를 적극 활용해 조만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두지릿수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로이터는 연간기준으로 노키아가 5억대 전후로 37~38%, 삼성전자는 2억8,000만대 정도로 21%, LG전자는 1억4,000만대로 11%를 기록하면서 선전하는 반면에 소니에릭슨은 6,000만~7,000만대로 5%에 턱걸이하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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