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도요타, 美생산 모델로 한국 재공략

미니밴 시에나 첫 상륙<br>내년초엔 신형 캠리 수입


도요타가 미국 공장 생산 모델을 첫 수입하며 한국 시장 재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토요타는 미국산 신형 캠리도 내년 초에 들여올 계획이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1일 경기도 평택의 평택국제자동차부두에서 열린 미니밴 '시에나(Sienna)' 입항식에서 "한국토요타가 처음으로 일본 외 생산기지에서 들여온 시에나를 소개하게 됐다"며 "앞으로 미국ㆍ유럽 등 일본 외 공장에서 생산된 도요타 자동차를 다양하게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토요타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에서 만든 차량이 아닌 미국산 차량의 수입을 늘리기로 한 것은 일본 대지진과 엔화 강세로 인한 경쟁력 저하를 극복하기 위한 일종의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향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될 경우 미국 공장에서 만든 제품의 가격이 4%가량 낮아지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7인승 미니밴 시에나는 10여개 도요타 미국 공장 중 인디애나 공장에서 만든 제품이다. 노먼 버퍼너 도요타 인디애나 공장 사장은 "품질은 일자리가 걸린 문제"라며 "미국 공장 제품의 품질 수준은 일본산과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에나는 편안한 좌석과 뛰어난 실내공간 활용성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좌석이 비행기 일등석과 같이 편하다는 뜻으로 '퍼스트 클래스 리무진'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최고출력 189마력, 연비 10.5㎞/리터의 2.7리터 직렬 4기통 엔진과 266마력, 9.4㎞/리터의 3.5리터 VVT-i 엔진을 탑재한 두 가지 모델로 나왔다. 오는 8일부터 판매되며 가격도 이날 공개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