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일제시대 교과서도 "독도는 조선땅"

日정부 발간 소학교용 부도책 공개 관심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교과서 명기 방침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독도가 한국 땅으로 표시돼 있는 일본 소학교용 부도책(사진)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일본 정부가 발간하고 자국 학생들의 교재로 사용한 터라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확실한 반박 근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종화(66) 경상대 명예교수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강점기 시절인 지난 1939년 일본 도쿄학습사가 발간한 ‘심상 소학국사회도(小學國史繪圖)’ 하권을 공개하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박했다. 허 명예교수는 “이 책자 본문 40쪽의 러일전쟁 당시 해전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대마도 등 일본 땅은 분홍색으로 칠해져 있으나 한반도와 독도ㆍ울릉도는 회청색으로 표시돼 있다”며 “이는 일본인 스스로 독도를 조선땅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컬러로 제작된 80쪽 분량의 이 역사 부도책은 1928년 초판이 제작된 뒤 나온 수정 12판으로 소학교(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용된 것이다. 허 명예교수는 “이 책은 일본 본토는 물론이고 만주 학생들도 배운 것으로 도쿄제국대 교수가 감수를 한 것으로 표시돼 있다”며 “일본은 더 이상 독도가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허 명예교수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연구하기 위해 지난해 경매를 통해 책자를 구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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