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통업계 '마일리지 경쟁' 치열

고객 충성도 높이고 제휴사 시너지효과 겨냥<br>롯데 이어 신세계·홈플러스등 통합·확대운영


유통업계가 치열한 ‘마일리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롯데가 모든 계열사의 마일리지를 통합해 운영하는 ‘롯데멤버스’제도를 본격 도입한 데 이어 신세계, 홈플러스, GS그룹 등이 잇달아 마일리지를 통합해 운영하거나 사용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마일리지 제도는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는 물론, 단골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마일리지를 통합하면 제휴사간 시너지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일수록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이날부터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신세계몰, 이마트몰 등에서 별도로 운영해온 포인트 제도를 ‘신세계 포인트’로 통합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인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에서 통합 포인트를 적립하고, 쓸 수 있다. 단 스타벅스의 경우 적립은 되지 않고 사용할 수만 있다. 특히 SK엔크린, G마켓 등 5만여 OK캐쉬백 가맹점에서도 쓸 수 있어 국내 최대 규모의 마일리지 제도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구매금액의 0.1~1.5%까지 적립되며, 백화점에서는 10포인트 단위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이마트에서는 매장내 무인단말기를 통해 1,000원 단위의 포인트 사용쿠폰으로 인출해 사용하면 된다. 5,000포인트 이상 적립되면 백화점이나 이마트 상품권으로 교체해 사용할 수도 있다.. 자체 포인트카드인 ‘훼밀리카드’를 운영하는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이달부터 의정부ㆍ청주ㆍ동대문점 등 3개점에서 점포 내 임대매장(테넌트)에서 영업 중인 미용실, 애견숍, 병원, 안경점 등에서도 포인트를 적립 및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확대한다. 기존 유통업체들은 대부분 매장에 입점한 직영매장에서만 포인트를 적립ㆍ사용하도록 해왔다. 하지만 홈플러스가 이번에 임대매장에도 포인트 제도를 확대 적용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훨씬 다양한 곳에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회사측은 상반기 내에 임대매장 포인트 서비스를 모든 점포로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점포 밖 매장으로도 가맹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GS그룹은 올해 안에 GS칼텍스 정유소 단골고객이 쌓아둔 포인트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마트ㆍ슈퍼는 물론, GS홈쇼핑 등에서도 물건을 살 수 있는 통합마일리지 제도를 조만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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