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학 학점 나쁘면 교원자격증 못받는다

앞으로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을 졸업해도 학점이 나쁘면 교원자격증을 받지 못하게 된다. 교육혁신위원회는 5일 교원양성 과정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교원양성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교육대학 및 사범대학을 졸업할 경우 지금은 시험과정 없이 교원자격증을 주지만 앞으로는 성적이 일정한 기준에 미달하면 교원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없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혁신위에 ‘대학 평균 평점이 C학점 미만인 경우’로 의견을 냈으며 혁신위는 졸업 평균 평점이 100점 만점에 70점 또는 75점 미만인 경우 교원자격증 발급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경우 예비 교사들이 보다 수업에 충실하게 돼 교원의 질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되지만 학점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교원자격증을 주지 않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성열 교육혁신위 상임위원은 “교육대ㆍ사범대 졸업과 교원자격 취득을 분리하기 위해 개선안을 마련했다”면서 “질 높은 교원에 대한 사회의 요구가 높은 만큼 관련 학생들의 반발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혁신위는 이와 함께 교원자격심사위원회를 설치해 교육과정 최소기준 이수 여부 및 교직 적성ㆍ인성평가 등을 거쳐 적격자에 한해 교원자격증을 발급하도록 했다. 교육혁신위는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교원양성체계 개선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최종안이 통과되면 이르면 2008학년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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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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