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은 22일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중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을 8.1%로 예상하고 있다”며 “중국경제 연착륙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이기태 삼성전자 대외협력 담당 부회장 주재로 열린 삼성 사장단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중국경제가 일반적으로 우려하는 만큼 침체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정 소장은 “내년 중국경제 성장률에 대해 골드만삭스가 8.7%, UBS가 8.0%, 크레디트스위스가 8.8%, 삼성경제연구소가 8.1% 등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물가는 올해 6.5% 상승한 데 이어 내년에는 4%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물가가 안정되면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진작책을 쓸 것이며 고정자산 투자 위축은 발생하지 않고 소비증가율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중국시장이 단순한 생산기지에서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힌 뒤 “중국시장이 고급화되면서 인텔ㆍ노키아ㆍ지멘스ㆍ혼다 등의 기업들이 중국 내 R&D센터를 강화하는 등 중국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대중국 전략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