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원 조사, 고속도 주유소 평균 1~5% 비싸추석 귀향시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에 먼저 기름부터 채워야 할 것 같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 7~8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주유소 78곳의 휘발유ㆍ경유 판매가격과 전국의 평균가격을 비교한 결과 고속도로 주유소가 1~5%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소보원에 따르면 고속도로 주유소의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 ℓ당 1,300원, 경유 ℓ당 736.54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휘발유 1,276.71원, 경유 697.46원)보다 휘발유는 ℓ당 23원(1.8%), 경유는 ℓ당 39원(5.6%) 비싼 것이다.
고속도로별 휘발유 가격은 서해안선이 ℓ당 평균 1,315원으로 가장 높았고, 영동선과 중앙선이 1,297원, 경부선과 중부ㆍ호남선이 1,296원 등이었다.
경유 가격도 서해안선이 ℓ당 평균 743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부ㆍ호남선은 736원, 경부ㆍ영동ㆍ중앙선은 735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3만원 상당의 석유제품을 주유할 경우 일반 지역보다 휘발유는 531원, 경유는 1,589원을 더 지불하게 된다.
소보원 관계자는 "고속도로 주유소가 독ㆍ과점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