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최경환 "경제회복 불씨 살리려 안간힘"

올 성장률 3% 중후반 예상… 4년 만에 첫 세계 평균 넘어<br>"내년엔 구조개혁에 온 힘"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후 세종시에서 열린 나라키움 세종국책연구단지 준공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연구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이 연구단지는 캠코가 민간자본을 활용해 건설하고 20여년간 투자금액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연합뉴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경제성장률이 4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평균을 넘어서는 등 우리 경제가 회복의 싹이 트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 경제부총리는 이날 기자실을 찾아 송년 간담회를 갖고 "세월호 참사 이후 경제 성장률이 반 토막 나고 엔저로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등 국내외적 난관에 맞서 경제 회복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다한 한 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 경제성장률은 올해 3% 중후반 정도로 3.3%로 추정되는 세계 경제성장률보다 약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 같은 회복의 신호를 우선 주택시장에서 찾았다. 최 경제부총리는 "주택거래량이 지난 2006년 100만가구를 넘은 후 올해 처음으로 100만가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이 안정된 가운데 거래량이 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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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민이 이같이 살아나고 있는 경제 회복의 불씨를 체감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전세에서 월세로 가는 것은 꺾을 수 없는 추세인데 이 과정에서 전셋값이 오르면서 서민들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내년 민간임대주택 시장이 열리면 임대시장도 정상화로 가는 길목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대학생들이 대자보를 통해 '최경환 노믹스'를 비판한 데 대해서는 "미래에 대한 고민을 표현한 것으로 젊은이들과 대화할 기회를 갖고 인식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경제부총리는 마지막으로 이 같은 회복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는 내년 무엇보다 구조개혁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미래에 대비한 구조개혁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펴야 중장기적으로 튼실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며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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