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채권단인 우리은행은 장 마감 후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에 돌입한 뒤 보유물량 986만1,000주를 전량 매각했다. 할인율은 최대 3%안팎으로 알려졌으며 매각 가격은 주당 2만3,200원~2만3,900원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른 매각 총액 규모는 약 2,200억원 수준이다.
물량은 기관별로 최대 347만주까지만 배정됐다. 발행주식의 0.5% 이상을 매각할 경우 SK텔레콤에 우선매수권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은행 외의 주주협의회 물량 2,353만3,500주는 이번 블록딜에서 제외됐다. 주주협의회는 크레디트스위스, 하나대투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한 뒤 지분 매각에 곧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06% 상승한 2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