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장들 보수 현실화 될듯

기업경영자 출신 비상임이사 대거진출도선진 금융기관에 비해 턱없이 낮은 국내 은행장들의 보수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올 주주총회때 기존의 교수출신이 아닌 일반 기업의 경영자 출신들이 은행 이사회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매년 주주총회 이전에 이사에 대한 개별평가를 실시, 이를 토대로 실적이 부진한 이사에 대한 교체가 단행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15일 금융감독원의 협조를 받아 은행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은행경영지배구조 개선방안 워크숍을 열 예정이다. 개편방안에서는 우선 은행장을 비롯한 은행 경영진의 성과 평가기준 등이 명확하게 확립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은행장의 책임과 역할에 상응하고 성과향상을 유도할 수 있도록 은행장의 보상수준과 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연구원은 이를 위해 은행장의 보수성 경비를 없앤다는 전제 아래 보상수준을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장들의 급여(연봉)가 1억~1억5,000만원 수준으로 선진 금융기관에 비해 턱없이 낮다』고 평가하고 『스톡옵션(주식우선매입선택권) 등의 방법을 통해 올려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또 대학교수 출신으로 채워져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은행 비상임이사회를 일반 기업경영자 중 능력이 있는 사람들을 보충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문성과 독립성의 큰 원칙에 따라 수익과 이익의 원리를 가미한 비상임이사의 보충이 필요한 게 현실』이라고 밝혀 이번 논의결과에 따라 올 주총에서 기업경영자 출신의 은행 입성이 활발해질 것임을 암시했다. 이번 개편 심포지엄에서는 이와 함께 일부 은행들이 요구하고 있는 은행장의 이사회의장 겸임 등에 대한 안건에 대해서도 논의된다. 금감원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2월, 늦으면 3월께 열릴 은행주총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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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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