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휴가중인 오바마 어떤 책 읽나

'로딘의 데뷔'등 소설 4권·비소설 1권 골라

열흘간의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읽을 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악관은 19일부터 동부의 휴양지 마서스 비니어드섬에서 휴가에 들어간 오바마 대통령이 머리를 식히기 위해 소설 4권과 비소설 1권을 골랐다고 20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휴가 첫날 두 딸과 함께 마서스 비니어드 섬의 유명서점인 '번치 오브 그레이프스'를 찾아 소설 2권을 샀으며 나머지 3권은 워싱턴에서 가져갔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그가 휴가지에서 구입한 책은 루이지애나주(州) 늪지대를 배경으로 한 대니얼 우드럴의 추리소설 '베이유 3부작(Bayou Trilogy)'과 워드 저스트의 성장소설'로딘의 데뷔(Rodin's Debutante)'다. 주인공이 시카고 남부 빈민가로 이주하면서 정치적으로 각성하는 과정을 그린 '로딘의 데뷔'는 오바마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하기 전 시카고에서 지역 활동가로 일하던 시절의 이야기와 비슷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을 다룬 데이비드 그로스먼의 '땅끝까지(To the End of the Land)'와 머리가 붙은 채 태어난 에티오피아 샴쌍둥이의 미국 여행을 그린 에이브러햄 버기스의 '커팅 포 스톤(Cutting for Stone)'을 워싱턴에서 챙겨갔다. 그가 고른 단 한 권의 비소설은 미국 흑인들이 남부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과정을 추적한 이사벨 윌커슨의 '다른 태양의 따뜻함(The Warmth of Other Sun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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