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부산이어 광주까지 불붙은 지방 분양시장

수완지구 이지더원 3대1 마감<br>부산 다대 푸르지오는 7.5대1


지방 대도시 분양시장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도심과 신도시에서 시작된 청약열풍이 광주 수완지구 등 대규모 지방 택지지구로 옮아가면서 높은 경쟁률 속에 순위 내 마감이 잇따르고 있다. 아파트 공급 중단에 따른 주택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실수요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광주 수완지구에서 중견건설사인 이지건설이 지난 25일부터 분양한 '이지더원' 아파트는 총 56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순위까지 1,689명이 신청해 3대 1이 넘는 평균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이 아파트의 경우 1~2순위까지는 청약신청 인원이 50명에도 못 미쳤으나 3순위에만 1,600명을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특히 실수요가 많은 전용 59㎡ 소형 주택형의 경우 3순위에서 4.68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청약 경쟁률이 1순위부터 뜨거웠던 것은 아니지만 광주 수완지구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실수요자가 막판에 대거 몰렸다는 분석이다. 수완지구는 광주의 '판교'로 불리는 호남권 최대 신도시로 지난 2006년 첫 분양 때는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았지만 지난해 입주가 시작되고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빠른 가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되면서 생활기반시설이 확충돼 입지가 좋은 아파트의 경우 2,000만~3,000만원씩 프리미엄도 붙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정관지구와 함께 도심권 분양단지들의 인기몰이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부산 '당리 푸르지오'와 '해운대 자이'가 모두 뜨거운 분양열기를 보인 데 이어 26일에는 '다대 푸르지오'가 최고 7.5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1순위 마감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편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방 택지분양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만도 광주 수완지구 미분양 아파트 용지 4개가 팔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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