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회의 참석자들이 ‘기업에 좋은 것은 나라에도 좋다’는 조건이 성립되어야만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진 김인호 전 수석의 철학에 전적으로 공감했고, 무역증진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 전 수석은 26일 열리는 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차기 무역협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김 전 경제수석은 행정고시 4회로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국장, 경제기획국장, 차관보 등을 지냈다.
이어 한국소비자보호원장, 철도청장, 공정거래위원장을 거쳐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7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2010∼2013년 소비자정책위원회 민간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2008년부터 재단법인인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앞서 한덕수 현 무역협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과 한중 FTA도 타결됐으니 새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제5단체장 중에서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연임하기로 했고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박병원 전 은행연합회장이 맡기로 하는 등 중소기업중앙회를 제외한 4단체의 수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김 전 수석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국제화를 하면 할수록 좋은 나라”라면서 “구조개혁을 하는데 국제화만큼 좋은 방안은 없으며 시장원리에 맞게 제도와 정책을 바로잡는 구조개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현 무역협회장을 비롯해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 한준호 삼천리 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이민재 엠슨 회장, 안종원 동아원 수석부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 안현호 상근 부회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