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로 인한 손실위험을 최소한으로 줄인 원금보존형 주식상품 ELN(Equity Linked Note)이 본격 판매된다.
미국의 투자은행인 리먼브라더스는 삼성증권ㆍ굿모닝신한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과 공동으로 2조5,000억원 규모의 ELN 상품을 개발, 4월초부터 발매한다고 11일 밝혔다. 리먼브라더스가 개발한 이 상품은 만기 3년에 손실보장비율이 16%로 판매당일 기준으로 3년 후 주가가 16%까지 떨어져도 원금을 보장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 지수를 기준으로 주가가 450선까지 하락해도 투자자는 원금을 보장 받게 되며 주가하락이 10% 정도에 그치면 6%의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또 이익이 나면 주가 상승분의 28%를 발행사인 리먼브라더스가 갖고 72%는 투자자가 챙기게 된다.
리먼브라더스는 이 상품 판매로 조성된 자금 중 60%를 주식 현물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당초 정부가 ELN을 도입할 때 자금의 85%를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 15%를 파생상품이나 선물 등에 투자하도록 한 것과 비교할 때 주식투자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여유자금의 증시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은행의 주가연동 상품보다도 주식편입비율이 높아 증시부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