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시장 예상 수준의 실적을 내놓았다.
30일 대한항공은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조3,718억원과 2,81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8.1%, 4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2,706억원)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유가상승으로 유류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었지만 여행객 증가와 성수기 휴양지 중심의 전세편 운항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3ㆍ4분기를 포함한 올해 누적 순이익은 4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1% 급감했다. 이는 반독점법 위반과 관련해 미국 법무부에서 부과한 벌금 2,787억원(3억달러)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대한항공 주가는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1.52% 하락한 7만7,800원으로 마감, 6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