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의류와 화장품ㆍ자동차 등 럭셔리 산업은 향후 15년간 성장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 분야에 투자하는 럭셔리 펀드 역시 안정적 성장이 예상돼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립 라스니에 드 라바레트(사진)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자산운용(SGAM)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럭셔리 펀드의 성장성을 강조했다. 라바레트 매니저가 운용하고 있는 ‘럭셔리&라이프스타일펀드’는 루이비통 등 명품 패션업체는 물론 고급 승용차, 호화 요트, 주류, 스포츠용품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30여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그는 “글로벌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3년간 명품산업은 연평균 6~8%대의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잠재적 소비주체인 중산층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그중에서도 중국의 명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전망을 낙관했다. 라바레트 매니저는 럭셔리 펀드가 지난 2002년 10월 설정된 후 168.47%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같은 기간 MSCI전세계지수 상승률 102.81%를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SGAM과 기업은행의 합작사인 기은SG자산운용은 ‘럭셔리&라이프스타일펀드’를 복제해 국내에서 설정한 후 자펀드로 편입하는 방식의 명품 펀드를 이달 중순께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