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전품 용산 전자상가 가장 싸다/소보원 조사

◎백화점·대리점·연금매장·할인매장순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은 역시 용산전자상가에서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할인점, 전문상가등 가격파괴매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가전제품의 경우 백화점과 전자상가간에 평균 20% 가까운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은 상품 구매전에 충분한 시장조사를 하는 소비습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신행)은 서울지역의 백화점 4개, 대리점 10개, 공무원연금매장 2개, 창고형 대형할인점 3개, 전문상가 3개등 22개업체에서 컬러TV, 냉장고, 세탁기, VCR, 전자레인지등 5개 주요품목을 대상으로 제조업체별로 가격비교가 가능한 2∼3개 모델 52개제품을 선정, 조사한 결과 판매장소에 따라 큰 가격차이를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가전제품의 장소별 판매가격을 평균가격지수로 산출해본 결과 권장소비자가격을 1백으로 했을때 백화점은 93.3, 대리점은 84.4, 공무원연금매점은 82.6, 대형 할인매장은 78.2, 용산 전자상가는 77.0으로 각각 조사돼 용산전자상가가 가장 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가격실태를 살펴보면 권장소비자가격이 1백29만8천원인 삼성 컬러TV CT­2956모델의 경우 백화점에서는 1백20만7천원, 전자상가에서는 99만9천7백원으로 20만7천3백원이나 차이가 났다. 또 권장소비자가격이 1백39만8천원인 LG전자의 컬러TV CNR­2996P모델은 백화점에서는 1백30만원, 전자상가에서는 1백5만5천원에 판매돼 24만5천원의 가격차가 났으며 대우전자의 냉장고 FRB­6040NT모델(권장소비자가격 1백35만원)은 백화점 1백25만5천원, 전자상가 1백만6천7백원으로 24만8천3백원의 가격차이를 보였다. 소비자보호원은 『오랫동안 대리점 중심체제로 운영돼온 국내 가전유통체계가 비합리적인 경향이 많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면서 대형 할인매장이 더욱 확충되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풍부한 가격정보가 제공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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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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