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은 18일 민주당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이 말한 `로마보병론`에 대해 “뚜벅뚜벅 걸어가면 어느 세월에 다 가느냐”면서 “정체돼 있는 민주당의 자기변명에 불과하다”고 공격했다. 추 의원이 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몽골기병론`을 겨냥, “개혁은 이미지로 되는 게 아니다”고 비판한 것을 되받아 친 셈이다.신 위원은 “로마는 기병을 갖고 싶어 했지만 말이 부족해서 보병 위주가 된 것”이라며 “기병을 육성해 역동적인 정치를 할 생각은 않고 뚜벅뚜벅 가자는 발상부터 하니 한심하다”고 쏘아 붙였다. 이에 대해 추 위원측은 별 대응을 하지 않았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