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M&A재료로 거침없는 상승세

뉴욕증시가 잇따라 전해진 기업들의 인수합병 소식과 경기회복을 뒷받침하는 소비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69.48포인트(0.57%) 오른 12,161.63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8.18포인트(0.62%) 상승한 1,319.05에, 나스닥 지수는 14.69포인트(0.53%) 오른 2,783.99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2008년 6월 이후, 나스닥 지수는 2007년11월 초 이후 최고치다. 다우지수는 6일 연속 상승세로 이달들어서만 277포인트 올랐다. 이날 개장 전부터 M&A 재료가 쏟아졌다. 전자장비업체 대너허는 의료진단장비 업체인 베크만 쿨터를 68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베크만 1주당 83.5달러에 해당하며 지난 4일 베크만의 종가보다 11% 높은 가격이다. 대너허 주가는 2.13%, 베크만은 9.88% 상승했다. 해양 석유개발 업체 엔스코는 동종업계의 프라이드 인터내셔널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총 인수대금은 73억달러로 프라이드 1주당 41.6달러다. 엔스코의 주가는 4.2% 빠졌지만 프라이드는 16% 급등했다. 인터넷 기업인 AOL은 진보적 인터넷매체 ‘허핑턴 포스트’를 3억1,5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경제 회복 기대감에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간 등은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웰스파고, 골드만삭스도 1%대 올랐다. 장난감업체 하스브로는 4분기 주당 순이익(EPS)이 99센트로 시장의 예상치였던 92센트를 웃돌면서 주가가 1.85% 상승했다. 한편,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신용은 전월보다 3.0% 증가한 2조4,100억달러로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증가규모가 61억달러로 달러로 당초 예상치의 3배 수준에 달했다. 신용카드 소비 등 회전신용이 23억 달러 증가해 2008년 8월 이후 첫 증가세를 기록했다. 자동차 대출, 학자금 융자 등의 비회전 신용 역시 38억달러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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