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 플러스 영남] 이기상 현대·기아차 기술硏 개발팀장

"2015년쯤 미래형車 글로벌 리더 될것" <br>하이브리드차 개발 지휘


"오는 2015년 쯤이면 현대 기아차가 미래형 자동차의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최근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본격 출시되면서 이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경쟁사인 일본에 비해 15년이나 뒤 늦게 개발에 착수됐지만 LPG를 장착한 한국형 차량의 경쟁력이 강화로 오히려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의 주역인 현대 기아차 기술연구소 이기상 개발팀장(상무)을 최근 만나 차량 개발과정 및 향후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현대 기아차에서 만드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어떤 종류가 있습니까? ▦일본 경쟁사보다 15년 늦게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착수했지만 회사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올 7월에 아반떼 하이브리드 LPG 연료를 세계 최초로 사용하는 차량을 출시했고 8월에는 기아에서 포르테 하이브리드차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또 내년 10월부터는 가솔린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을 완료해 미국 시장 등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입니다. -현대 기아차 하이브리드 차량이 외국 경쟁사와는 달리 LPG를 사용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LPG 연료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를 시장에 처음 출시하고 보니 주변에서 현대기아차가 일본 경쟁사와 경쟁할 가솔린 연료를 사용하는 하이브리차를 내놓지 않는 것을 놓고 여러 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도 개발 초기에는 가솔린 연료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착수했지만 그 과정에서 경쟁사가 시장에 출시해 놓은 제품을 뒤늦게 동등한 수준으로 내놓아서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日업체들 기술이전 거부로
부품 독자개발 어려움 겪어
가솔린 하아브리드 차로
내년 美 시장 본격진출 계획
현대 기어차 하이브리드의 장점이라면 무엇입니까. ▦LPG를 사용함으로써 가솔린을 사용하는 외국 하이브리드에 비해 유류비가 저렴하다는 점과 청정연료라 것입니다. 이는 국가 대기환경개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죠. 때문에 어려운 일이었지만 개발 중간에 방향을 바꿔 개조하면서 다행히 올 7월에 좋은 결과를 얻어 양산에까지 이르렀습니다. 하이브리드 개발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국내 부품회사 중 하이브리드차에 장착되는 부품을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개발할 곳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일본의 주요 부품회사들이 현대기아 자동차와 하이브리드에 들어가는 샘플 공유는 허락되지만 관련 기술은 넘겨줄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해 난관에 부닥쳤죠. 때문에 2004년 말부터 힘들어도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갈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했고 연구소 내 모타설계팀, 배터리 설계팀 등을 당시에 설립해서 자체적으로 주요 부품을 직접 설계하고 개발해서 양산에 적용하게 된 것입니다. -미래형 자동차와 관련된 포부나 계획 있으시면 소개를 해주시죠.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선진메이커에 비해 10여년, 많게는 15년 늦은 감 있지만 늦게 시작했다고 늘 뒤쳐져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출시하면서 모든 요소에 대해 자체 설계 개발 능력을 배양했기 때문에 2012~2013년 이후 본격적인 친환경 경쟁에 있어서는 일본과 미국 경쟁사를 넘어 명실공히 차세대 자동차 세대에서는 선두 그룹이 되고 관련 기술을 리드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게 저희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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