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자부품 자동삽입기 국산 돌풍-프로써트

인쇄회로기판(PCB)에 저항기, 다이오드 등 부품 한점을 0.104초만에 삽입해 주는 기계가 자동삽입기다. 이기계는 전자제품을 대량생산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핵심 첨단기계다.우리나라에도 약 1,500여대가 설치되어 있으나 모두 외국수입품이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기존 외국수입기계보다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국산 자동삽입기가 양산, 보급될 전망이다. ㈜프로써트(PROSERT 대표 안성묵·安聖默)는 미국의 UIC사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2헤드 축형자동삽입기를 개발했다. 이회사가 개발한 축형자동삽입기의 경쟁력은 성능과 가격이다. UIC 6295 모델과 비교해보면 삽입속도, 정밀제어율, CPU메모리가 훨씬 개선되었는데도 가격은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이회사 자동삽입기를 설치한 효동전자의 이종근차장은『기존 외국산 자동삽입기에 비해 성능과 가격은 물론 디자인도 훨씬 앞서있다』고 평가했다. 축형자동삽입기 이외에도 이회사가 국산화에 성공한 기계는 부품을 PCB에 삽입하는 순서를 프로그래밍하는 프로그램 제너레이터와 부품을 삽입순서대로 종이띠에 편집해주는 편집기(SEQUENCER)가 있다. 이 기계들도 기존 외국산에 비해 가격이나 성능, 공간절약면에서 뛰어나다는 것이 사용자들의 평가다. 이회사는 지난해 23대중 19대를 중국에 수출, 약 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부터는 포화상태에 있는 내수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양산체제를 갖춰갈 계획이다. 올 한해동안 수출가격의 70%인 약 9,000만원에 축형자동삽입기를 공급하여 기존 외국산 자동삽입기를 대체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미 2월까지 10대분 계약을 받은 상태다. 安사장은 『상반기중 중국에 추가로 10대가량 수출키로 현재 상담이 진행중이다』며 『금년에만 최소 80대이상 판매, 8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02)508-0727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프로써트 공장에서 세계 두번째로 개발된 2헤드 축형자동삽입기를 기술자가 시운전하고 있다. 조충제기자C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3/2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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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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