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ETF로 아시아 롱쇼트 투자 '활짝'

한국운용 '日 인버스 ETF' 내주 상장

한·중·일 3국 지수 대상… 등락따라 사고팔기 가능


상장지수펀드(ETF)를 이용한 아시아 롱쇼트 투자의 시대가 열렸다.

지금까지 일본과 중국의 레버리지ETF만 존재했지만 일본 인버스ETF가 다음주 상장을 앞두고 있어 ETF 투자의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한국투자KINDEX합성-일본인버스ETF(H)'가 오는 29일 상장된다.

이번에 상장되는 ETF는 국내 최초 해외 인버스ETF로 일본의 대표지수인 토픽스(TOPIX)의 일간수익률의 음의 1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환헤지 상품으로 기초자산 통화 가치 변동과 무관하게 토픽스 등락에 대한 예측만으로 투자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이번 일본 인버스ETF 상장으로 상승장에 투자하는 레버리지ETF와 함께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얻을 수 있어 투자자들은 더욱 다양한 전략으로 투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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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중국 레버리지ETF와 한국의 레버리지와 인버스ETF를 활용하면 ETF만 가지고도 아시아 3국을 대상으로 한 롱쇼트 전략을 펼칠 수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해외 레버리지 ETF는 'KB KStar일본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재간접파생)(H)'와 '미래에셋TIGER합성-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 '한국투자KINDEX일본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재간접파생)(H)' '한화ARIRANG합성-HSCEI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H)' 등이 있다.

심재환 한국운용 ETF부문장은 "일본 인버스ETF 상장으로 좀 더 역동적으로 일본 시장에 접근할 방법이 생겼다"며 "레버리지ETF에 투자를 하다 지수가 하락하면 단계적으로 인버스ETF로 대응을 하면서 수익률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레버리지ETF와 한국과 일본의 레버리지 및 인버스ETF를 활용하면 3국의 지수를 중심으로 지수 등락에 따라 사고팔 수 있는 롱쇼트 전략도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KB자산운용도 일본 인버스ETF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전략팀 팀장은 "올해 상장을 목표로 일본 인버스ETF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한국운용에서 상장한 ETF와 달리 합성이 아닌 실물 복제 방식의 인버스ETF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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