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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고단하지만 삶의 응어리 풀어주는 작업"

이문열 작가 '불멸' 출판간담회

SetSectionName(); "글쓰기는 고단하지만 삶의 응어리 풀어주는 작업" 이문열 작가 '불멸' 출판간담회 정승양기자 schu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나의 글쓰기는 고단하지만 삶의 응어리를 풀어주고 위로해주는 작업입니다. " 작가 이문열이 자신의 글쓰기에 대한 소회를 내비쳤다. 이문열은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소설 '불멸' 출판간담회에서 "글쓰기는 신체적으로 고단하고 정신적으로는 압박감이 있지만 나를, 나의 응어리를 풀어주고 위로해주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불멸'은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이다. 이문열은 "의사 안중근은 기념사업회가 4개나 될 정도로 정보와 사실이 너무 쪼개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하나의 시각, 총체적으로 접근한 안중근을 목표로 집필했다"고 소개했다. 또 제목 '불멸'과 관련, "제목을 결정할 때 많은 시간을 들인다"고 전제한 뒤 "의사 안중근에게 조국은 실존의 또 다른 형태였으며 '자기가 선택한 고귀한 가치에 자신을 바친' 불멸의 사람이라는 뜻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초 '이 사람을 보라'라는 제목도 검토했다고 말했다. 이문열은 자신의 작품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을 소개해달라고 하자 "가장 마지막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모두가 내 자식이겠지만 '호모엑세쿠탄스'를 떠올리면 사고로 죽은 자식 같은 느낌"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특히 "비슷한 주제를 다룬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를 읽으면서 더 그런 마음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이문열은 현재 계획하고 있는 작품에 대해 "2개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했다. "하나는 우리시대 이야기인데 정치인과 맞물려 쓰기가 뜨악한 것, 또 다른 하나는 당장 욕구가 강하지는 않지만 무난하게 쓰기 좋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문열에게 술은 좋은 친구다. 그는 소일거리를 묻자 "특별한 취미를 갖지 못해 시간이 나면 주로 술을 마시는데 요즘은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 조심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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