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플러스 영남]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 인터뷰

"선친 가르침따라 수익 사회환원 노력"

김만식 몽고식품 회장이 자신의 혼이 담김 제품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세계로 뻗어가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 할 것입니다.” 김만식(70ㆍ사진) 회장은 1905년 설립된 몽고식품㈜을 103년이란 역사적인 기업으로 키워온, ‘우리 맛’을 세계 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장류업계의 산 증인이다. 지역에서는 한 우물을 파온 향토기업의 표본으로 존경의 대상이되고 있다. 김 회장은 인터뷰를 하기위해 회사를 방문한 기자에게 삼성경제 연구소가 발간한 연구 에세이‘새로운 업의 발간’중의 한 구절을 소개했다. “일본 ‘닛케이비즈니스’가 메이지 유신이후 일본 100대 기업에 올랐던 회사들을 연구한 결과 기업의 평균 수명은 30년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100대 기업 가운데 100년 기업으로 살아남은 기업은 CJ, LG전자, 한화, 태광산업 등 12곳에 불과 합니다.” 기업의 영속이 이토록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달성한 몽고식품 ‘103년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내보인 것이다. 몽고식품은 서울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그것도 업종을 바꾼 것도 아니고 ‘한 우물’만 팠다. 30여종의 제품을 생산하지만 주 품목은 간장이다. 우리 맛을 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김만식 회장의 사회환원 사업도 남다르다. 사회 환원사업은 선친(김홍조ㆍ95년 작고)에게서 물려받았다. “‘사회에서 얻은 수익은 사회로 환원해야 한다’는 선친의 가르침과 철학을 그대로 이어받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직원복지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 할 생각입니다.”몽고식품의 급여는 동종업계에서는 최고 수준이며, 상여금 600% 지급, 학자금 지급, 모범사원 해외 연수, 봄가을 체육대회 등으로 직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각종 사회단체와 불우이웃돕기 행사에 연간 2억원 정도의 회사 생산제품을 기증하는 데다 6.25전쟁 참전자와 원호대상자를 대상으로 20년간 현금 및 현물을 돕고 있다. 김 회장은 “기회가 주어지면 좀 더 많은 불우 이웃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몽고식품은 지난달 15일 회사의 한 세기 역사를 담은 ‘몽고식품 100년의 발자취’를 발간하기 위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 때 향토기업으로서 이 지역 인재양성과 교육계 발전을 위해 경남대학교에 매년 2,000만원이 장학금을 내겠다는 아름다운 기부 약속도 했다. 이에 앞서 창업 100년째 되던 지난 2005년에는 몽고 송표간장 한병을 팔 때마다 적립한 100원씩을 모아, 적립한 1억원을 경남신문사를 통해 결식 아동들에게 전달했다. 김 회장은 “올해 몽고식품 100년 역사를 펴낸 게 자랑스럽다”며 “사회에서 얻은 수익은 사회로 환원하고, 향후 100년을 더 이어가는 자랑스런 향토기업이 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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