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매각 내달중 마무리"
최동수 조흥은행장
“쌍용차 매각을 10월 중 마무리하고 자산클린화와 영업력 증대에 박차를 가해 올해 순익 2,000억원, 내년에 5,000억원을 올릴 계획입니다”
최동수(사진) 조흥은행장은 1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 행장은 상하이자동차(SAIC)와 추진중인 쌍용차 매각과 관련, “매각 계약서 초안이 이날 중 도착할 것이며 10월말까지는 모든 협상을 마무리 지을 생각”이라며 “좋은 가격을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매각을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최 행장은 또 “지난해부터 시작된 조흥은행의 부실 자산 정리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8월까지 당기순이익이 기존 예상치를 훨씬 웃돌고 있어 올해 목표 실적인 2,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하고 내년에는 5,000억원대에 이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대출보다는 부실 정리에 주력해 부실 자산율이 지난해 말 4.82%에서 지난 6월말 현재 3.74%로 줄어들고 대손충담금 비율도 같은 기간 80%에서 94%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카드부문도 지난 8월 월간기준으로 처음 8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최 행장은 신한은행과의 통합을 앞두고 조흥은행의 추가 구조조정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국민ㆍ하나 등 다른 은행들의 합병과정과 달리 조흥은행은 신한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된 구조라 현재로선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며 “기존 점포를 줄이기보다 늘린다는 계획이어서 추가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입력시간 : 2004-09-14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