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보고서에서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와 실적 쇼크로 인해 내수업종의 일부 종목으로 투자가 쏠리고 있다”며 “현재 진행되는 ‘쏠림 현상’은 탐욕과 공포 국면을 지나는 단계로 판단되며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를 기점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제일기획(10%), 농심(15%), NHN(7%)은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올 들어서면 20~30% 상승했다”며 “반면 GS건설(-42%), 현대상선(-28%) 등 일부 종목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특정 종목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또“다음달 이후에는 업종의 방향성이 아닌 반작용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소외 업종의 기술적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레저업종과 건설업종을 비교했을 때 반작용 효과는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레저와 건설업종은 실적 발표 이전 수익률 격차가 커졌지만 실적이 공개된 이후에는 작아지는 패턴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며 “실적 우려로 인해 주가가 급락할 경우 평균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특성이 나타나고 있어 최근의 ‘쏠림 현상’도 곧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