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부] 673개 전산실 단계적 통폐합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특별행정기관 등에 산재해있는 673개 전산실이 내년부터 2001년까지 단계적으로 분야별·지역별로 통폐합된다.기획예산위원회는 9일 정부기관이 정보화인력 채용, 데이터베이스(DB) 관리 등 정보화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예산의 투자효율성 제고를 위해 전산실 통합·연계, DB 공동관리 등의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기관은 입법·사법·행정중앙기관 55개 지방병무청 등 특별행정기관 153개 중앙행정기관의 부속기관 21개 지방자치단체 광역 16개, 기초 232개 교육청 시·도 16개, 지역 180개 등 모두 673개다. 기획예산위는 또 주전산기·통신망·홈페이지관리 등 단순업무에 그치고 있는 정보부문 아웃소싱 영역을 대폭 확대, 시스템 개발이나 소프트웨어 개발도 민간에 맡기기로 했다. 기획예산위원회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3개월여동안 실시한 정부부문 정보자원에 대한 조사결과, 정보화사업이 기관별·업무별로 제각기 추진돼 중복투자로 인한 비효율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사·재무 등 기본적인 행정업무를 위한 응용소프트웨어는 많은 반면 대민서비스나 개별단위업무를 위한 응용소프트웨어는 적은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각 기관의 전체예산대비 정보화예산 비율은 매년 증가추세에 있으나 지방자치단체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앙기관의 정보화예산 비율은 1.1%에 달한 반면 특별행정기관·광역지자체·기초지자체는 각각 0.3%에 불과했다. 미국은 정보화예산이 전체예산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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